"백령공항 2030년 개항 차질 우려"…인천시의회 방지현 의원, 시정질문서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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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공항 2030년 개항 차질 우려"…인천시의회 방지현 의원, 시정질문서 대책 촉구

"환경 절차 및 타당성 재조사 지연…2030년 준공 흔들린다"
"인천 i 바다패스, 관광객 증가 속 섬 주민 이용은 오히려 4.8% 감소"

  • 승인 2026-09-11 09:5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제313회_인천광역시의회_임시회_제3차_본회의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방지현 의원(민·비례)이 10일 열린 '제313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백령공항 건설·배후부지 개발 사업과 인천 아이(i) 바다패스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사진=시의회 제공
인천 옹진군 서해5도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백령공항 건설과 배후부지 개발 사업이 환경 영향 평가 지연과 타당성 재조사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항 시점이 당초 목표보다 대폭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인천광역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방지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해양항공국 관계자들을 상대로 백령공항 개항 지연 대책과 '인천 아이(i) 바다패스' 정책의 허점을 집중 추궁했다.

방지현 의원은 서해5도 주민들이 30년 가까이 기다려온 백령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당초 목표였던 2030년 12월 준공 및 개항이 타당성 재조사 및 조류 충돌 예방 대책 등 환경 관련 절차 지연으로 인해 2033~2034년까지 최대 4년 이상 밀릴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 의원은 박찬대 시장에게 "현재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예측되는 개항 시점은 언제인지, 2030년 목표 준수를 위해 인천시가 행정적으로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답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연내 결정될 기획예산처 및 국토교통부 대응 전략과 조류 충돌 예방 대책 등 환경 절차 보완을 위한 시 차원의 선제 지원 방안도 함께 질의했다.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 사업의 대폭 축소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당초 200만㎡ 부지에 1085억 원을 투입하려던 계획이 66만㎡, 446억 원 규모로 쪼그라들면서 승마장,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문화예술 시설 등 핵심 인프라가 대거 제외된 점이 지적됐다.

방 의원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는 이해하지만, 주민들이 기대했던 종합 개발안과 격차가 크다"며 축소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남겨야 할 시설과 제외된 시설에 대한 향후 보완책, 시장이 추진 중인 글로벌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구상과 백령·인천공항·연안여객 간 연계 교통망 수립 여부를 물었다.

이어진 질의에서 방 의원은 해양 교통 복지 정책인 '인천 아이(i) 바다패스'의 불균형 문제를 정조준했다.

바다패스 시행 이후 2025년 인천 지역 연안여객 이용객은 176만 3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전국 연안여객 이용객 수가 연평균 3.4% 감소하는 흐름과 대조적인 성과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이용은 오히려 4.8%(2만 7000여 명) 감소해, 전체 사용자군 중 유일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 의원은 "주말이나 휴가철마다 정작 섬 주민들이 배편을 구하지 못해 이동권을 침해받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광객의 여행권이 주민들의 생존권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섬 주민 전용 우선 승선권 제도 도입을 위한 발권 시스템 개선책과 적용 시기, 주민들이 개선 1순위로 요구하는 선박 증편 및 선사 투자 유인책을 촉구했다. 아울러 섬 지역 실질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지급 지역상품권 발행 및 사용처(체험시설·마을 점포 등) 확대 방안을 함께 제안했다.

방지현 의원은 "정부의 전향적인 움직임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먼저 결단해야 한다"며 "민선 9기 임기 내 백령공항 사업의 확실한 물꼬를 트고, 섬 주민들의 기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시 집행부에 당부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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