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얌체족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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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얌체족 극성

  • 승인 2003-09-02 00:00
  • 신문게재 2003-09-02 4면
  • 정문영정문영
“우리 집 앞에 쓰레기 버리지 말아주세요”

다가구주택 임대업자인 권모 (3O·대전시 서구 갈마동)씨는 최근 집 앞에 쌓여있는 쓰레기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아침마다 자신의 다가구주택 입구에 쓰레기를 마구 버려 놓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못쓰는 가구나 가전제품 등도 밤에 몰래 갔다 버려 놓아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을 정도.



권씨는 참다못해 입구에‘경고문’을 붙여놓기도 하는 등의 방법을 써 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심지어 이들 다가구주택 반지하층이나 1층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은 이들 쓰레기들로 인한 악취와 벌레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반지하층에 사는 이모(여·28·대전시 서구 월평동)씨는 “창문이 길과 같은 높이에 있어 아예 문을 열어둘 수 없을 정도”라며 “테이프로 문틈을 다 막아 놓은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들 원룸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쓰레기 문제는 이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못쓰게 된 가구나 가전제품을 남의 집 앞에 갖다 버리는 얌체족들까지 기승을 부려 쓰레기들이 오랫동안 길거리에 방치돼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를 귀찮게 생각한 나머지 남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 간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다가구주택에 사는 김모(48·대전시 서구 갈마동)씨는 “쓰레기 때문에 주만들끼리 얼굴 붉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젠 쓰레기 투기자 찾기를 포기해 버렸다”고 말했다.

정문영 기자 jung77@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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