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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포해수욕장 |
대전환경기술센터는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으로부터 만리포와 천리포해수욕장에 대한 해양환경조사 의뢰를 받아 지난 1일과 8일, 9일 등 3차례에 걸쳐 해수 9개소, 백사장(모래층) 21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소이온농도와 알칼리도, 부유물질, 화학적 산소요구량, 용존산소량, 총대장균군, 용매추출유분, 총질소 등에 대한 분석을 했다.
강 센터장은 “해수 수질분석 결과 평균수소이온농도는 7.83, 용존산소량은 8.54㎎/L 이었으며, 해수욕장 개장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지표인 총대장균군과 용매추출유분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평균 총질소와 총인의 농도는 각각 0.3㎎/L, 0.016㎎/L로 해수욕장 수질기준 1급 수질을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4차례에 걸쳐 채취한 만리포 해수욕장(천리포 해수욕장 시료 6개 지점 포함)은 21개 지점의 모래시료의 유분 측정을 위한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분석 결과 지난 1일 20㎝, 30㎝, 50㎝ 깊이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13~23㎎/㎏의 유분이 검출됐고, 8일 50㎝에서 채취한 시료에선 불검출~51㎎/㎏의 TPH가 검출됐으며, 9일 30㎝ 깊이에서 채취한 시료는 불검출~27㎎/㎏범위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강 센터장은 “이는 국토해양부가 1차 중간보고에서 발표한 사고 초기의 TPH가 100㎎/㎏이었던 것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바닷물 및 백사장에 있는 유분이 해수욕이나 모래찜질 과정에서 인체에 피부질환 등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도 100% 배제할 수 없어 해수욕장을 둘러싼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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