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부츠 개발자, 부자됐나?…팔아버린 법적 권한

어그부츠 개발자, 부자됐나?…팔아버린 법적 권한

  • 승인 2011-02-15 09:37
슈퍼모델과 월드 스타들이 즐겨 신으며 겨울 핫아이템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한 어그부츠의 개발자는 부자가 됐을까?

호주 시드니 모나베일 해변가에 살고 있는 어그부츠 개발자 셰인 스테드먼(69)이 매년 공짜 어그부츠를 제공한다는 조건에 법적 권한을 팔아버렸다고 15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외신들은 어그부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년에 5억 파운드(약 9천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정작 어그부츠를 개발한 셰인은 매년 공짜 어그부츠와 1만파운드(약 1천800만원) 상당의 돈만 받고 자신의 권한을 팔아버려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 것.

계약에 조금 더 공을 들였다면 지금은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셰인은 부유해지는 것보다 서핑이 더 좋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고 말한다.

지난 1973년 매섭게 추운 호주 겨울 날씨를 견디기 위해 양가죽으로 어그부츠를 만든 셰인은 약 28년전인 지난 1983년까지 인근 주민들에게 단돈 몇달러만 받고 어그부츠를 팔았다. 현재 어그부츠는 최소 120파운드(약 21만원)에 팔리며 지미 추와 같은 고급 브랜드에서는 한정판매로 한켤레에 수백파운드에 판매하기도 한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전했다.

셰인은 지난 1983년 미국 데커스사와의 거래에서 1만 파운드와 매년 무료 어그부츠 3켤레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권한을 넘겨버렸다.

아직도 매일 어그부츠를 신는다는 셰인은 "왜 내가 화가 나야 하느냐"며 "세계에서 유명한 그 신발을 만들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어그부츠를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려고 했다면 미국으로 건너가 양복을 입고 일을 해야했다"며 "그것은 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난 시드니와 서핑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내 인생"이라고 덧붙였다.[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경찰, "제원면 천내리 수난사고 안전관리 부실" …담당 공무원 등 3명 형사 입건
  2. 지역기업·소상공인 240곳 '대전 0시 축제' 함께 뛴다
  3. 재개발조합 임대아파트 사업권 결정 비리 온상…통째로 넘기는 관행에 감독 부재
  4. '대통령 세종 집무실' 신속 과제 선정...외투만 화려
  5.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29년까지 새 정부 신속 과제 추진
  1. [현장]폭우 계절인데 피할곳 없는 '다리밑 노숙인'…"기관간 협력체계를"
  2. 민주당 "공천개입 의혹 해명해야" vs 국민의힘 "거짓 선동에 놀아나"
  3. '수능 D-100' 고3 교실 가 보니… 여름방학 반납하고 자습·수시 원서 준비
  4. 대전·충남 교사·공무원 노조 "행정통합, 교육자치 훼손… 강력 반대"
  5. 대전시'대전 0시 축제'자원봉사 발대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충남 천안·공주·아산·당진·부여·청양·홍성 특별재난지역 지정

충남 천안·공주·아산·당진·부여·청양·홍성 특별재난지역 지정

충남 천안·공주·아산·당진·부여·청양·홍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지난달 16∼2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전국 16개 시군구와 20개 읍면동 등 3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대상 지역은 충남 천안·공주·아산·당진·부여·청양·홍성을 포함해 광주 북구, 경기 포천, 전남 나주·함평, 경북 청도, 경남 진주·의령·하동·함양 등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피해 주민에게도 국세·지방세 납부..

충남도, 정부보다 먼저 폭우피해 특별지원금 지급
충남도, 정부보다 먼저 폭우피해 특별지원금 지급

충남도는 오는 7일부터 폭우피해 관련 도 차원의 특별지원금을 피해 도민들에게 우선 신속하게 신청 및 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6일 도에 따르면 특별지원금은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총 232억원을 투입한다. 정부 지원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도와 시군이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도는 지난 5일 피해 조사를 마치고 특별지원금을 시군에 교부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선제적인 조치로, 시군 재난·주택·농업·소상공인 관련 부서를 통해 정부 지원금보다 먼저 지급할..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D-2년...8일 성공 이벤트 열린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D-2년...8일 성공 이벤트 열린다

2027년 8월 1일 개막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전초 행사가 오는 8일 세종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대회 D-2년을 앞두고 이날 저녁 7시 '흥이나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5 독일 라인루르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막을 내린 뒤, 지난 달 27일 대회기 인수 기념의 의미도 담고 있다. 사실상 본격적인 대회 준비의 서막으로 보면 된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김수민 충북도 정무부지사,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