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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주택 발암물질 라돈'
전국 주택 20% 넘는 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권고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7800여 주택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 간 겨울철에 실시한 ‘전국 주택 라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 주택 전체 7885호 중 22.5%인 1752호가 라돈에 관한 환경부의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 148 Bq/m3을 초과할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조사대상 주택 424호 중 42.0%가 실내 라돈 농도 권고기준치를 초과해 가장 높았으며 전라북도는 494호 중 40.7%가 권고기준을 초과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과 울산은 10% 미만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권고기준 초과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유형별 실내 라돈 농도는 단독주택이 권고기준을 33.0% 초과해 가장 높았으며, 연립/다세대주택 14.4%, 아파트 5.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대해 과학원 관계자는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토양, 암석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건물의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므로 바닥과 벽에 틈새가 많거나 토양과 인접해있는 경우, 라돈이 많이 방출되는 토양 위에 위치한 주택에서는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날씨가 춥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준다면 실내 라돈 농도를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고 당부했다./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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