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금형정밀가공사업단 대전 금속산업 발판 다졌다

지역업체 기술경영교육으로 스펙 향상… 공동브랜드 '몰딕' 만들어 영세성 극복 日 마쓰다사 車 부품 수출계약 등 성과

●한밭대 금형정밀가공사업단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기업지원 분야'에서 '금형정밀가공산업 사업화지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던 한밭대 금형정밀가공사업단은 2년이라는 길지않은 기간동안 대전지역 금형정밀가공산업 발전의 '브레인 타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

무엇보다 지역 금형업체의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 시장개척, 경영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오며 지역의 지역의 금형정밀가공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공동마케팅 지원', '아이템발굴 지원', '일본 금형박람회 참가를 통한 판로개척'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오며 금형정밀가공산업이 대전의 뿌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바탕을 만들어 온 한밭대 금형정밀가공사업단의 눈부신 성과를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 한밭대 금형정밀가공사업단은 대전지역 금형정밀가공산업 발전의 '브레인 타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 사진은 일본금형전시회에 참가한 모습.

▲대전금형협동조합설립으로 영세성 극복에 한몫=대전권 금속가공기업은 절반 이상이 1~2인 규모의 영세기업이고 대전권 대기업의 부재로 지속적인 대규모 금형 수요가 많지 않았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하도급을 바탕으로한 수직적 협업화는 불공정거래와 기업간 분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대전권 금형정밀 가공기업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형정밀가공사업단'은 규모의 대형화를 통해 영세성을 탈피하고 협업화를 통한 금형수요 공동 수주가 필요하다고 판단, 사단법인 '대전 금형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대전금형협동조합은 규모경제실현을 통한 영세성 극복에 한 몫을 한 것은 물론 설립목적 자체가 조합원간 공리·공생 발전이라는 점에서 수평적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협동조합을 통한 대전권 금형 정밀 기업의 규모의 경제 구현과 수요자 중심형의 체계적인 HRD(인적자원개발)지원에도 가장 적절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개별 사업 단위의 단편적 운영으로 수요자 중심형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HRD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효과적인 수요자 중심형 인력 양성이 가능해진 것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일본 금형 기업 및 일본 금형컨설팅사와의 MOU를 통한 프레스 금형 수출=한밭대 금형정밀가공사업단은 니시야마 다메히로 고문의 국내기업에 대한 도제식 기업은 물론 일본내 현지 마케팅과 판로 개척에도 큰 장을 개척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31일 두연 산업은 일본 마쓰다 자동차의 차량용 도어 부품금형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납품을 완료했다. 강동 테크는 Yamada Kase사로 플라스틱 사출금형을 수출했다. 총 수출액은 3800만원으로 향후 지속적인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원텍(주)과 예솔테크는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스킨케어 제품을 수출해 사업 기간중 60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컴백홈 프로젝트(Come Back Home Project)를 통한 타 시·도 금형물량 유출 방지=대덕연구단지라는 막강한 인프라를 구축하고도 대전지역 금속가공기업은 연구단지의 시제품 예산 4300억원 가운데 수주율이 8%수준에 그칠 만큼 열악한 영세성을 갖고 있다. 금형정밀가공사업단은 이같은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화성이나 안산 등지의 기업등과 계약을 맺어온 지역 기업들을 설득해 지역 금형기업들에게 물량을 수주하도록 힘썼다. 실제로 최근 한 업체가 대전 업체와 지속적으로 물량 수주를 하도록 계약을 맺는 성과를 얻기도 하는 등 기업들의 컴백홈에도 이바지했다.

▲공동 브랜드 몰딕(Molic)을 통한 협업 및 매출 증대와 고용창출에 기여=영세한 규모로 자체 브랜드가 없는 지역 업체들은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하청만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밭대 금형정밀가공사업단은 공동브랜드 '몰딕'을 구축해 대전지역 금속가공 기업의 영세성과 취약한 마케팅 기반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형 서비스 브랜드로서 몰딕은 대전금형협동조합의 CI는 물론 기업의 역할별로 구분된 4개의 그룹과 그룹별 리딩 기업 및 참여 기업으로 구성된 협업 시스템을 표상하는 브랜드로서 대외적으로 하나의 구성체로서 보여질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제품 브랜드로서의 몰딕은 기업이 생산한 자사제품에 부여해 향후 공동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시장진입 및 판매를 돕는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금형관련 기업체 CEO및 기술 사업화 실무자의 기술경영교육=순수 기능인이 많았던 금형관련 기업체의 특성을 파악한 금형정밀가공사업단은 금형정밀가공산업 임직원과 기술사업화 실무 담당자는 물론 기술 및 특허에 대해 금형정밀 가공산업 기술사업화 분야의 기술경영 전문가, 기술평가 전문가를과정을 교육하면서 이들의 업무 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또한 재직자의 기술사업화 기술 평가와 기술경영 역량 강화 교육은 물론, 자격증 취득으로 임직원의 스팩을 향상시켰다. 기술경영, 기술평가에 대한 이해의 제고를 통한 기술 사업화 업무 능력 강화는 물론, 금형정밀 가공산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전공자의 업무 역량 강화에도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오희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