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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역 뒷골목에 무단 투기 된 화재쓰레기가 3주째 방치돼 있다. |
시민들에 따르면 천안역 뒷골목에 무단 투기 된 화재쓰레기가 3주째 방치돼 있고, 인근 상가나 가정 등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생활쓰레기마저 쌓여 도심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재쓰레기로 인한 분진까지 날리다 보니 주변 시민 건강과 안전에도 위협을 받고 있다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화재가 난 건물주 등이 대형폐기물 쓰레기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무단 투기하다 보니 구청에서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구청에서는 건물주와 협의 중이지만 현재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1t가량의 화재쓰레기에 대해서는 해결점을 찾지 못해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공설시장과 주변 여인숙이 밀집한 문화동의 한 사거리는 상가 등에서 내놓은 생활쓰레기를 주행차량이 짓밟고 가 악취는 물론 도심미관을 해치고 있다.
주민들은 동주민센터를 찾아 악취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당 동주민센터는 음식물 수거함만 갖다놓은 채 근본적인 해결을 해주지 않고 있다. 게다가 규격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생활쓰레기들은 수거하지 않고 도로 위에 다시 던져 놔 주민불만이 팽배하다.
불당동도 마찬가지로 A아파트를 기점으로 천안아산KTX역까지 불당천과 인근 보도가 무분별하게 버려진 각종 오물과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불당천 인근에 밀집한 상가들이 보도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해 악취가 발생하고 있으며 보행에도 지장을 주자 주민들은 시의 계도와 엄중한 행정처분을 요구하고 있다. 백석동의 한 인도에 설치된 분리수거쓰레기통으로 인해 주변에 쌓인 쓰레기를 피해 초·중학생들이 차도로 보행하고 있다며 사고위험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모(34)씨는 “매일 천안역을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대형쓰레기가 무단으로 투기된 채 버젓이 방치돼 있다”며 “천안지역 곳곳이 생활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겪고 있어 조속히 처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화재가 난 건물주 등이 무단 투기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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