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뿌리를 찾는 가치, 시민들과 효정신 나눴지요"

박용갑 "뿌리를 찾는 가치, 시민들과 효정신 나눴지요"

227개 문중 3600여명 전통복 퍼레이드 장관 내년 성씨조형물 90기 추가… 2단지 조성 박차

  • 승인 2015-11-17 13:56
  • 신문게재 2015-11-18 1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성공개최 '박용갑 중구청장'을 만나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 국가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중구 주최로 '나의 뿌리를 찾아서! 과거·현재·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한마당'주제로 뿌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져 성료됐다. 전국에서 35만여 명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된 금년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현장을 화보로 담고, 박용갑 중구청장에게 앞으로의 발전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올해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대해 대해 평가한다면.

▲축제 첫날 새벽부터 전국에서 찾은 227개 문중 어르신 3600여 명이 장군복장, 선비복장 등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으로 분장하고 펼친 문중퍼레이드는 정말 장관이었다. 둘째날에는 대전·충남·세종지역 초·중·고·대학교 청소년 1000여 명이 동아리 경진대회를 펼치며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서로 이해하는 뜻 깊은 자리도 선사했다. 마지막 날에는 용두동의 상징인 황룡과 청룡 두 마리 용을 형상화한 쌍용기를 필두로 각 동의 상징물을 주제로 동 퍼레이드를 전개하며 주민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효문화뿌리축제에 효의 의미와 조상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이 35만 여명에 이르는 등 대성황을 이룬 축제였다고 평가한다.

-'효'라는 무형의 가치를 중요시 하면서 축제까지 개최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도덕적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이야 말로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며, 우리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문화는 단순히 과거의 효 개념이라기보다는 현대사회에 맞게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것이다. 이번 효문화뿌리축제를 통해 우리의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조상의 얼과 지혜가 깃들어 있는 효 문화는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 중구는 효!월드를 통해 효 체험공간과 인성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하는 등 더 많은 효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파할 것이다.

-축제 주무대인 뿌리공원은 전국 최초의 효테마공원으로 유명하다. 명실상부한 공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확장의 필요성도 있을텐데 앞으로 계획은.

▲전국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은 1997년 11월, 72기의 성씨조형물이 설치되면서 시작됐고, 2008년 64기가 추가로 설치돼 현재 136기의 성씨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현재 성씨조형물이 없는 문중의 추가설치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뿌리공원을 확장해 90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으로, 내년 6월 총 226기의 성씨조형물이 조성된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286개 성씨와 4179본을 모두 담기 위한 뿌리공원 2단지 조성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효문화뿌리축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

▲대전의 대표축제인 효문화 뿌리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 국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앞으로 효와 뿌리를 중심으로 잊혀져가는 부모에 대한 효도정신과 어른 공경사상, 그리고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축제가 열리는 뿌리공원 또한 내년 개원 예정인 효문화진흥원을 통해 전 국민이 찾는 효 문화의 메카로 조성하고, 인근의 오월드·아쿠아리움·스카이로드 등 원도심 일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성직 기자 noa7908@·사진=중구청 제공

*이 기사는 중도일보와 대전 중구청 공동으로 제작됐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2.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3.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