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세계무예 고수들 '충북으로'

[새해특집]세계무예 고수들 '충북으로'

9월 15개 종목 1600명 참여, 공식기록 남는 국가 대항전 959억 경제적 파급효과 예상… 전통무예의 국제적 지위 확보

  • 승인 2015-12-22 13:15
  • 신문게재 2016-01-04 2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2016 새해특집] 충청, 도약의 해로 - 충청북도


충북이 '영충호 시대 리더', '신수도권의 관문'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성장이 필수조건이다. 도가 오는 2020년까지 전국 대비 충북경제 4% 실현을 도전적 과제이자 시대적 소명으로 삼는 이유다. 이를 위해 민선 6기에서 투자유치 30조원, 2020년까지 고용률 72%, 연간 수출 230억 달러 달성시 4% 실현이 가능하다. 아직 3%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점차 현실화에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청주국제공항은 개항 18년 만에 이용객 200만명 첫 돌파,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KTX 호남선 개통과 충청내륙선철도 착공, 충북선철도고속화 추진 등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국가 X축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올해는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집중 육성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하면서 '살기 좋은 충북,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위해 성장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편집자 주>

충북은 지난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유기농 특화도'로서의 명성을 굳혀가고 있다.

지난해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펼쳐진 유기농엑스포는 관람객 108만명, 국내외 우수기업 264개사, 바이어 1140명이 참가했다.

2173만 달러의 수출상담, 현장계약 32억원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흥행과 경제적 파급 효과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충북은 올해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통해 또 한번 충북의 국가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 특히 무예마스터십대회를 올림픽과 쌍벽을 이루는 지구촌 양대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계 무예 고수들, 충북에 모인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는 충북과 청주가 함께 개최한다.대회 예산이 도의회에서 삭감됐다가 부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무예의 조화'(Harmony of the World Martial Arts)를 주제로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청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정식종목 13개, 특별종목 2개 등 15개의 세계 주요 전통무예 종목에 걸쳐 30여개 국가, 16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무예분야 국제 종합경기대회인 만큼 공식기록이 남는 국가 대항전이다.

우리의 전통 무예인 택견, 태권도, 씨름을 비롯해 태국의 무에타이, 브라질의 주짓수, 러시아의 삼보 등 스포츠화된 기존 무예 종목에 비해 전통 무예의 특징을 더 가진 종목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무예마스터십대회는 서구 중심의 스포츠로 구성된 기존 올림픽과 달리 세계 전통무예가 중심이 된 새로운 국제 종합무예경기대회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통무예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인류 무형유산인데다 무예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충북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무예영역 선점 필요성이 대두돼 대회 개최를 통해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 지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개최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 =이번 대회는 국비 9억원과 지방비 31억원 등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울대 연구용역에 따르면 소비지출 349억원, 생산유발 605억원, 고용유발 5억원 등 959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무예관련 산업 육성과 마케팅 기회 제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회 개최를 통해 무예경기나 용품, 교육, 건강 등 무예관련 산업 및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무예 콘텐츠를 문화산업 동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충북이 세계 무예의 중심지로서 위상 강화는 물론 국가 브랜드 'Martial Arts Korea' 구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서구 올림픽에 견주는 무예 올림픽으로서 차별화된 창조 및 스포츠 산업 구축이 가능한 것이다.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대회 조직위는 그동안 무예마스터십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무예의 학술적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무예의 가치를 살펴보고 무예의 미래방향에 대한 학문적 토대를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 무예단체와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대회의 지속적 가치실현을 위해 세계무예위원회 창립 협력을 위한 세계 국제무예단체와의 협약도 체결했다.

조직위는 대회 홍보를 위해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세계 유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충북 출신 전기영 교수(용인대)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청주 출신의 영화배우인 이동준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직위는 이들이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홍보에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예마스터십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서양무술을 중심으로 태동한 올림픽에 비해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서양권의 전통을 이어가고 보존하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무예올림픽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세계 무예올림픽 개념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은 아테네가 발원지가 돼 유명해졌듯이 앞으로 청주시가 세계 무예올림픽의 발원지로 세계사에 영원히 남는 영광을 안게 될 것”이라며 “무예마스터십대회 개최를 통해 무예 관련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이자 고부가가치 블루오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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