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이 코앞인데…대전 청년실업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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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즌이 코앞인데…대전 청년실업률 껑충

실업자 2만5천명, 39.6%↑… 15~29세 7.7% 차지 '최다'

  • 승인 2016-01-13 17:50
  • 신문게재 2016-01-14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통계청 지난해 4분기 고용동향

▲ 작년 청년 실업률이 9.2%를 기록하며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사진은 13일 서울시내 한 대학의 취업정보게시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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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청년 실업률이 9.2%를 기록하며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사진은 13일 서울시내 한 대학의 취업정보게시판./연합
대학생들의 졸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지역 청년층 취업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청년실업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과 충북지역 청년실업률은 다소 하락세를 보여, 대전과 대조를 이뤘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4분기 대전·충청지역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대전지역 실업자는 2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000명(39.6%)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3.2%로 0.9%p 상승했다.

연령계층별로는 15~29세 청년층에서 7.7%로 2.3%p, 30~59세에서 2.3%로 0.9%p 각각 상승한 반면, 60세 이상에서 1.4%로 1.7%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충남지역 실업자는 3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4000명(12.7%)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3.0%로 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에서는 5.6%로 1.6%p 하락한 반면, 30~59세에서 2.5%로 0.5%p, 60세 이상에서 2.2%로 0.7%p 각각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충북지역 실업자는 1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4000명(21.5%) 감소했고, 실업률은 1.7%로 전년 대비 0.6%p 하락했다.

연령계층별로는 15~29세에서 4.1%로 2.9%p, 30~59세에서 1.3%로 0.2%p 각각 하락한 반면, 60세 이상에서 1.4%로 0.7%p 상승했다.

지난해 청년층 실업률은 대전이 8.8%, 충남이 8.2%, 충북이 7.2%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내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명(4.2%)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0.1%p 올랐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2014년보다 0.2%p 상승한 9.2%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청년실업률은 2012년 7.5%,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2%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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