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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료원장은 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장을 지냈던 인물로 지난 2011년 부임시절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박 원장 재임 시절동안 우수 의료진 확보와 의료시스템 개혁, 하드웨어 구축 등 다양한 경영 실적을 내며 건양대병원을 한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료원장은 1946년 인천 출생으로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재활의학회 회장, 연세의대 재활병원장, 세브란스병원장, 세계재활의학회 회장, 연세대 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세브란스 의대 선배인 건양대 김희수 총장의 부탁으로 지난 2011년 3월 건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부임했다.
박 의료원장이 부임했을 당시 지방대학병원들은 교수 및 간호사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건양대병원도 인턴과 레지던트 지원자가 미달이었으며, 간호사도 턱없이 부족했다.
병원 구성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이 돼야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의료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취약분야에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의사들을 만나면서 건양대병원의 비전을 설명하며 함께 하자고 설득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장을 역임한 신경외과 김종현 교수, 한국초음파의학의 산증인으로 알려진 전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유형식 교수, 흉부영상의학의 대가 최규옥 교수, 대한세포병리학회장을 역임한 병리과 박문향 교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박 원장은 2011년 10월에는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을 도입했다. 의료품질을 끌어 올리는 한편, 환자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2년 동안 준비한 시스템으로 병원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됐다.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구성원들을 설득해 인증을 획득했다. 컨설팅에서 본평가까지 10개월이라는 최단기간에 인증을 통과해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기간에 인증을 받은 병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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