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후폭풍]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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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후폭풍]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

  • 승인 2016-06-29 17:59
  • 신문게재 2016-06-29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30일 차기 지도부 구성 논의 할 듯

국민의당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안철수·천정배 두 공동대표가 전격 사퇴를 선언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저희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언론에 관련 의혹이 폭로된지 20일 만의 일이며 지난 2월2일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된 지 149일 만이다

안 대표는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 온 것도 그 때문”이라며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간곡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와 국민의당은 앞으로 더 열심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패하자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는 대표들의 책임”이라면서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안 대표는 평당원으로 지내오다 지난해 말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하며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천 대표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충정에서 나온 여러 반대 의견 있었지만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전날 열린 의혹 연루 의원들에 대한 징계 방침을 결정하기 위한 의원총회에서부터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당지도부의 강력한 반대로 공식 발표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3시간 넘게 안 대표의 사퇴를 만류했지만 끝내 결심을 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공동대표 자리가 공석이 됨에 따라 향후 국민의당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헌·당규가 원내대표의 당 대표직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박지원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혹은 대표대행 취임은 불가능하다.

국민의당은 30일 최고위 회의를 소집해 비대위를 구성할지, 대표대행을 선출할지 등 향후 당 운영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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