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여야에 ‘국민계와 친안계’의 등장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 여야에 ‘국민계와 친안계’의 등장

  • 승인 2016-07-19 17:18
  • 신문게재 2016-07-19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누리당 범박, 친박에서 중도 성향 늘어

더민주, 친노에서 친안계 분화, 친손학규계 3명


충청 여야 의원들의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계파’가 다양하게 분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계, 더불어민주당은 친노와 비노, 국민의당은 친안철수계 직할 체제로 이어졌으나 지난 4ㆍ 13 총선을 거치면서 의원마다 ‘소신 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국민계로 지칭되는 중도성향 의원들이다.

충청 새누리당 의원과 총선 후보들 대부분은 ‘진박(진실한 박근혜계) 마케팅’을 통해 여의도 입성을 꿈꿔왔다.

그러나 총선 참패를 계기로 의원들이 중도 성향의 ‘국민계’로 불러달라는 말을 하고 있다.

4선의 정진석 원내대표(공주 부여 청양)은 ‘낀박(친박과 비박 사이)’이란 단독 계보가 만들어졌다.

두 계파간 싸움에 ‘넛크래커’ 신세가 된 것을 희화한 신조어다.

대권 도전에 힘을 모으고 있는 정우택 의원(4선, 청주 상당)은 범박ㆍ친박에서 ‘충청대망론’의 전도사로 당내 세력을 결집중이다.

3선의 홍문표(홍성 예산)은 김무성 전 대표의 지도부에서 제 1사무 부총장을 하면서 ‘충청 비박’으로 자리를 굳혔고,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특정 계파의 색을 드러내지 않고 친박과 비박을 아우르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장우(대전 동구), 김태흠(보령 서천) 의원은 누가 뭐라도 친박 핵심이다. 친박‘충청 브라더스’라는 별칭을 듣고 있다.

박덕흠 의원(보은 옥천 영동 괴산)도 고(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을 지역구로 하기 때문에 ‘진박’이다.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최고위원 출마를 계기로 탈박을 사실상 선언했다. ‘국민계’라는 이름으로 중도 성향을 표방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초선그룹들은 아직 적응이 쉽지 않는 분위기다.

대전시당 위원장인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 도당위원장인 박찬우 의원(천안갑) 모두 총선 후보 당시 ‘친박계’로 분류됐다.

이 의원은 친박 핵심 강창희 전 의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박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안전행자부 차관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두 의원은 ‘입성’이후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전당대회 선출을 앞두고 누구를 지지할지를 묻는 질문에도 ‘글세’라는 답만 되풀이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간접 인연이 닿는 성일종 의원(서산 태안)은 본의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기문계’로 불리고 있으나 성 의원은 자신은 반 총장을 직접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더민주는 기존 친노와 친손학규계들에서 친안(안희정 충남지사)계가 새로 만들어졌다.

친노는 박범계(대전 서을),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으로 분류되고, 4선의 양승조(천안병), 어기구(당진), 강훈식(아산을) 의원은 친손학규계로 알려져 있다.

친안계도 지난 총선을 통해 친노로 부터 확실히 분리됐다. 김종민(논산 금산 계룡),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친안 그룹이다.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재선의 박완주 의원은 (천안을) 민평련(김근태계) 출신이지만, 최근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접촉 범위를 넓혀가 친안계로 분류되고 있다.

5선의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과 4선의 이상민 의원(유성을)은 중도 성향의 또 다른 ‘국민계’로 여겨진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