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충청 최고위원 단일화 빨간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 충청 최고위원 단일화 빨간불

  • 승인 2016-07-20 17:34
  • 신문게재 2016-07-20 4면
  • 황명수 기자황명수 기자
이장우, 정용기에 홍문표 까지 가세 전망

충청 최고위원 출마 단일화 논의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정용기(대전 대덕),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이 오는 8월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를 선언했으나 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출마 포기 선언이후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홍문표 의원(홍성 예산)이 가세하면서 되레 3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 모임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최고위원 단일화 논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25일 원내대표실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용기, 이장우, 홍문표, 박덕흠, 최연혜, 박찬우, 정진석, 정우택, 이은권, 권석창, 이종배, 유민봉, 이명수, 성일종 의원이 참석했고 김태흠 의원만 불참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장우 의원은 “이미 나는 홍보물도 만들었고 청년 선거인단도 준비하는 등 진행이 많이 됐다. 한 표가 나와도 끝까지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의 완주를 의미하는 언급이다.

정용기 의원은 “둘이 다 (최고위원이) 안됐을 때 충청권과 당, 지지자가 우리를 외면하고, 정권 재창출에 역행한다는 우려와 걱정을 분명히 경청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래서 단일화 방법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다면 단일화 안도 존중해야 한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접은 듯 했던 홍문표 의원이 당대표 내지 최고위원 출마를 21일까지 결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단일화 모드’가 3파전으로 번졌다.

단일화 방식과 관련, 단일화 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표결로 확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친박, 비박, 중도 성향의 세 의원들이 추구하는 길이 제각각이어서 자신들의 생각만으로 중도하차를 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세명의 후보군 모두 각자의 색깔과 이미지를 갖고 출사표를 던진 만큼, 계파간 주고 받기를 통해 당대표, 최고위원 티켓을 확보하는 선에서 타협안이 제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최고위원 1명이 나와도 영남과 수도권과 연대하지 않으면 당선이 힘든 상황에서 충청에서 복수의 후보가 나오면 필패할 수 밖에 없다”며 단일화를 압박했다.

최고위원 등록은 오는 29일 하루며, 강석호, 함진규,이장우, 정용기, 이은재 의원(여성 몫)이 출마를 선언했고 친박 조원진 의원도 출마를 고심중이다. 여성 몫인 이은재 의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4~5명 중에서 3명이 당선되는 구도다.

서울=황명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