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차량 절도에 동료 강금·폭행, 보복폭행까지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무서운 10대, 차량 절도에 동료 강금·폭행, 보복폭행까지

  • 승인 2016-07-20 18:14
  • 신문게재 2016-07-20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법원 10대 강력 범죄에 강경 처벌

차량을 절도하고, 동료를 강금, 폭행 하는 등 무서운 10대 행동에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 고등법원 제1형사부는 보복상해와 특수절도, 공동강금과 상해, 카메라등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군과, B군, C군(18)등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1심에서는 장기 1년 8개월~2년, 단기 1년 2개월~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바 있다.

지난해 10월 17살이었던 3명의 피고인들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한대 훔쳐낸다. 이들은 동료였던 피해자 J군(17)이 평소 시키는대로 따르지 않고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괴롭히기로 모의한다. 이들은 학교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J군을 기다리다가 훔친 차량에 강제로 태우고 인근 야산으로 향한다.

이들은 J군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고 “너를 집에 보내주기 않겠다. 계속 데리고 다니며 때릴 것이다. 묻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하는 등 1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피해자가 감금 폭행 사건에 대해 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하기로 한다. 피해자의 아파트로 찾아가보니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들은 피해자의 아버지(52)까지 제압하고 미리 대기했던 도난차량에 또다시 J군을 태우고 무차별 폭행을 가한다. 피해자가 도망쳐 나오는 4시간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폭력을 행사하면서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이들은 폭행뿐 아니라 J군의 옷을 모두 벗기고 휴대폰으로 알몸사진을 촬영하는가 하면, J군의 휴대폰을 빼앗아 차량밖으로 집어던지는 등 재물을 손괴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겨우 탈출해 피고인들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중하기는 커녕 오히려 아버지를 완력으로 제압하고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재차 끌고갔다”며 “이사건의 범행 수법은 비록 피고인들이 나이 어린 소년임을 고려하더라도 어린 나이에 저지른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무섭고 대담하고 불량하다. 모두 소년이라고 하지만 이미 십수차례의 비행을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지만 교정의 한계를 넘어선만큼 더욱 엄격한 성행교정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