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앞다퉈 제출한 국립철도박물관 서명부 어디로?

  • 정치/행정
  • 대전

지자체 앞다퉈 제출한 국립철도박물관 서명부 어디로?

  • 승인 2016-07-27 16:59
  • 신문게재 2016-07-27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유치위한 지자체 의지표현 ‘서명부’, 공모 중단에 의미 상실

‘시민 염원 담은 서명부는 어디로 갔을까?’

지자체들이 앞다퉈 국립철도 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가 결국 한 장의 백지로 남게 됐다. 정부가 과열 경쟁을 이유로 공모방식에서 지정방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민 서명부를 앞세운 치열한 경쟁이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이하 대전유치위원회)는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 바램을 담은 시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대전유치위원회는 지난 4월 말부터 6월 20일까지 시민이 많이 찾는 대전역, 타임월드 앞, 한밭야구장, 유성문화온천축제장, 시청 앞 등에서 서명 운동을 벌였으며 서명부에는 55만654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충북 오송과 경기 의왕 역시 각 지역의 적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철도박물관 유치에 ‘올인’해 왔다.

하지만 지난 22일 국토부가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선정 공모절차를 중단하고 지자체 간 유치경쟁 과열에 따른 갈등이 없도록 올해 안에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향후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사실상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는 의미를 잃게 됐다.

결국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역량을 결집한 지자체들의 의지표현인 ‘서명부’는 제 의미를 전달하지 못한 채 자체 폐기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대상으로 후보지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11곳의 지자체에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희망했고 이 가운데 대전, 오송, 의왕 등 모두 3곳의 지자체에서 서명부를 공문으로 제출 받았다”며 “당초 공모방식에서 연내 합리적 방안을 마련으로 변경되면서 서명부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 염원이 서명부에 담겼지만 국토부가 과열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사업에서 지정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서명부는 사실상 폐기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