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절반 “지금 수익원도 사양화단계”

  • 경제/과학
  • 기업/CEO

제조기업 절반 “지금 수익원도 사양화단계”

  • 승인 2016-08-01 17:45
  • 신문게재 2016-08-01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환경변화 대처 못하면 생명력 8년에 불과

생존 위해선 융합, 저비용·고품질 노력해야


국내 제조기업 절반은 현재 수익원이 새로운 것에 밀려 점차 사양화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71개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국내 24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저성장시대에 대한 인식과 대응전략’을 설문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절반가량(49.9%)의 기업들은 “지금 수익원이 사양화 단계”라고 입을 모았다.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귀사의 생명력은 얼마나 유지될까’라는 질문에 평균 8.4년이라고 답했다.

시장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전자업종이 6.5년으로 가장 짧았고 이어 자동차(8년), 기계·철강(9년), 정유(10년), 섬유(15.9년)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시장과 경쟁자들은 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중장기적인 변화를 외면한다면 시장의 범용화(commoditize)에 매몰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대내외적 시장환경의 변화속도를 100마일(mile)이라고 할 때 귀사의 적응속도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물음에 기업들은 74마일에 불과하다고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해선 경쟁은 심화한 반면 규제나 자금조달은 조금 나아졌다는 반응이었다.

2008년말의 경쟁개선도를 100이라 했을 때 현재는 90으로 나빠졌고 노동시장 유연성은 94.1로 떨어졌다.

반면 규제 개선도와 자금조달 개선도는 각각 105, 103으로 금융위기 때보다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시대의 생존법으로 융합(24.8%), 저비용·고품질(17.2%), 사회공헌(13.3%), 창조적인재(13.2%) 등 이른바 4C를 꼽았다.

기업 66%는 특히 국내 전통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융합을 통해 충분히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미래 융합가능한 기술을 묻자 ICT 및 가전업종은 사물인터넷, 자동차나 부품기업들은 인공지능·로봇·3D프린팅·드론 등에 관심을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기업의 3년 생존율은 38%에 불과해 OECD 조사 대상국(25개국) 중 하위권에 그치고 있다”며 “불황에 쫓겨 단기이익에 급급하다보면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게 될 수 있는 만큼 혁명적인 아이디어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3.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4.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5.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