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모집인, 기존 대출자에게 고금리 대출 권유 못한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저축은행 대출모집인, 기존 대출자에게 고금리 대출 권유 못한다

  • 승인 2016-08-02 18:34
  • 신문게재 2016-08-02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고금리 대출 갈아타기 권유로 수당 챙겨

금감원, 무분별 대출갈아타기 억제 조치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대출모집인이 기존 대출자들에게 대출 증액을 권유해 고금리 신규대출로 갈아타도록 하는 유도하는 관행을 개선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저축은행의 부당한 대출모집인 운영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앞으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소비자가 대출금을 중도상환 할 때 대출모집인이 받는 수당을 환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이 같은 조치는 수당을 더 받기 위해 대출모집인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일부 저축은행 대출모집인들은 대출자들에게 금리는 더 높지만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단 방식을 적용해 대출 갈아타기를 유도해 왔다. 이 경우 신규 대출을 유치한 대출모집인들은 더 많은 수당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저축은행은 대출금리가 연 19% 이하인 대출을 모집하면 수당으로 대출금액의 4%를 수당으로 지급했지만, 연 19%가 넘을 경우 수당은 5%로 올라간다. 이 같은 수당 때문에 저축은행 대출모집인의 대출실적은 2015년 3조 6000억원보다 2조 6000억원 상승한 6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 저축은행이 대출모집인에게 수수료로 지급한 금액도 1578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이 대출모집인에게 대출부실 책임을 지우는 관행을 바로잡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업무위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출심사 등의 업무를 위탁할 수 없는 데도, 일부 저축은행이 모집인을 통한 대출에서 연체나 부실이 생겼을 때 이미 지급한 모집수당을 회수하는 등 여신심사 책임은 대출모집인에게 돌리고 있어서다. 금감원은 9월까지 저축은행중앙회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대출모집인 운영 관행에 대한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3.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4.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5.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