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러면 왜 우리나라에서 이 책이 많이 팔렸을까요?
한마디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의'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책에는 정의가 무엇인지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샌델은 수강생이나 독자들이 정의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거나 요구하고,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는 기회를 만드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지요. 이 책의 원제는 <정의:해야만 할 옳은 일은 무엇인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야만 하는 정의로운 일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기 위하여 각 사례별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제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도 부정을 저지르고도 언제나 처벌받지 않는 사람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반감이 그 책을 사게 만들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확인하고 싶었을 겁니다.
오늘 내가 왜 이 땅에서 살고, 이 땅에서 정의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11d/118_20251211010010513000437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