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상징 포터도 주춤… 신형 그랜저만 강세

  • 경제/과학
  • 자동차

불황의 상징 포터도 주춤… 신형 그랜저만 강세

  • 승인 2016-12-11 12:15
  • 신문게재 2016-12-11 8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3년 연속 10만대 판매한 차량 없어

포터와 아반떼 판매율 1위 놓고 ‘경쟁’

소형트럭 포터와 다마스 작년보다 줄어


“이런 불황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경제가 힘들어도 팔리는 건 팔리거든요. 포터나 다마스 같은 소형 트럭은 중고가 없어서 못 팔았는데, 이젠 불황의 상징도 아닌가 봅니다.”

포터, 봉고, 다마스는 소형트럭으로 청장년 창업자들의 구입률이 높은 차종이다. 소형트럭이 잘 팔린다는 것은 불황의 시대를 상징하는 지표였다. 하지만 최근 이 상징적 프레임이 무너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와’자동차 다나와’등 집계자료를 통해11월 국내 자동차 판매율을 살펴봤다.

11월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기아차의 ‘모닝’이다. 경차판매율 1위답게 11월 한달간 9,256대가 팔렸다. 지난달보다 무려 61.2% 증가했다.

2위는 현대차 포터다. 8,862대가 팔렸고 올 한해 최종 누적 판매수는 8만6977대다. 물론 상위 판매율이지만 작년 9만1327대보다는 4.8% 감소했다. 그동안 택배차량, 푸드 트럭 등 자영업자들이 생계를 위해 차량을 구입 비율이 높았으나 올해는 그 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터’는 현재 누계비율로 아반떼와 900대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포터 판매율이 작년보다 급감한 상태에서 1위를 지키는 형국. 국내 자동차 판매율이 그만큼 저조했음을 알 수 있다.

3위는 11월 출시된 현대차 그랜저다. 신형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지난달보다 무려 126.4% 증가했다. 판매율은 7894대, 지난달보다 4,225대가 팔렸다. 4위는 아반떼, 5위는 카니발, 6위는 스파크, 7위는 쏘렌토, 8위는 쏘나타, 9위 싼타페, 10위는 SM6다.

봉고트럭은 13위다. 11월 4,924대 팔렸고 누적은 5만1708대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5만7672대보다 10.3% 감소했다. 다마스는 11월 한달간 567대로 총 누계 5,421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10만대 클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만대 클럽은 단일국가에서 연간 판매된 자동차 수가 10만대를 넘었을 때 붙여진다. 2013년 이후 3년간 10만대 클럽이 없다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12월 한 달간 포터가 불티나게 1만3000대가 팔린다면 가까스로 오를 수 있겠지만, 업계에서는 모든 차종이 10만대 판매 돌파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동차 내수시장 침체와 파업 영향, 또 반복되는 리콜사태로 인한 부정적인 기류가 판매율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불황의 시대, 포터지수(포터 판매량으로 불황을 판단하는 기준)마저 주춤하는 것은 불황보다 더 어려운 시대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시민의 당뇨와 비만의 만성질환 관리부터 감염병 예방과 임산부·아동 건강을 살피는 보건소가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소에 근무하는 인력을 비교한 결과 대전은 부산의 절반 수준이고, 대구와 광주, 울산, 인천보다 적어 시민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소 인력 배치가 가장 적은 광역시로 파악됐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의 5개 보건소에 근무하며 시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뒷받침하는 인력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은 상황이다. 2024년 말 지역보건의료기관총람 기준으로 대전 5개 보건소 근무 인원은 총 540명으로..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대전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 증가가 우려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1일 오후 8시 40분께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은..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