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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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

  • 승인 2017-01-03 11:09
  • 신문게재 2017-01-04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사랑에는 신성함과 진부함이 함께 내재합니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감정이라는 신성함과 너무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진부함도 있습니다.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닥터 러브'로 통합니다. 그가 쓴 수많은 소설들은 사랑의 교과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풀지 못할 지적, 감정적 문제란 없다”고 평가받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의 사랑의 소설들을 읽어 봐도 사랑의 정답은 찾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 생각과 의지, 성격과 성향, 환경과 인생의 계기에 따라 사랑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감각적인 욕망에 초점을 맞춘다면 시간이 지나고 상대를 더 많이 알수록 싫증이 날 뿐입니다. 그러나 토라짐과 권태, 그리고 질투를 거치면서 상대를 더 많이 이해하고 나면 어떤 깨달음이 생기지요. 이 깨달음이란 아픈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한 사랑도 없고 엉터리 사랑도 없습니다. 우리가 사랑한다고 믿는 그 사람은 모두가 조금씩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상대방의 '허약함과 슬픔에 감응 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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