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흑백갈등 완화시키지 못한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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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흑백갈등 완화시키지 못한 오바마

  • 승인 2017-01-31 11:21
  • 신문게재 2017-02-01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많은 미국 국민들의 아쉬움 속에서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오바마는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국내외 언론들은 232년 동안 유지된 인종차별의 벽이 무너졌다고 대서특필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재임기간 내내 미국에서는 흑백갈등이 끊이지 않았지요. 내용은 한결같이 흑인에 대한 백인 경찰관들의 사살 또는 폭력에서 연유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백인들 사이에 흑인들을 타고난 범죄자라고 보는 시각이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흑인들은 여전히 생활 속에서 여러 형태의 차별을 받고 있지요.

당연히 흑인에게도 공정하고 엄중한 법집행이 따라야 하나 일주일 마다 주급을 받으면 그날로 빌린 돈 갚고, 하루에 먹어 치우는,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거나 준비를 못하는, 백인들에 대한 뼈 속 깊은 분노와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흑인들에게 공정한 법집행이라는 잣대는 의미가 없습니다.

50여 년 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이 오바마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기대는 너무 성급했습니다. 언제 그 꿈이 실현될 수 있을는지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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