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직업 선호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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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직업 선호의 변화

  • 승인 2017-02-27 11:33
  • 신문게재 2017-02-28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미국의 어느 작가는 '꿈꾸고, 사랑하고, 열렬히 행하고, 성공하기 위하여' 일(노동)을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참 멋있고 의미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이렇게 멋있는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로부터 '너는 커서 뭐가 될래'라는 질문을 받아왔기 때문에 '왜' 일을 하느냐는 것은 생략된 채 '뭐가 되는' 목표만 생각하며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나의 인생설계'라는 과제를 부과해 봤더니 특이한 것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같은 정치인을 희망하는 학생은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전공과 관련하여 소박한 일과 직업을 희망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한 변화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일이나 노동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동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따라서 노동 그 자체에 관해서나, 노동자로서의 의식은 희박하며 단지 돈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의 직업선호의 변화는 바람직하지만 '왜 하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고민과 철학이 없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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