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중국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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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중국의 두 얼굴

  • 승인 2017-03-05 10:11
  • 신문게재 2017-03-06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천하를 알고자 한다면 삼국지를 읽고 천하를 얻고자 한다면 후흑학을 읽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후흑학(厚黑學)은 두꺼운(厚) 얼굴과 시커먼(黑) 속마음을 뜻하며 청나라 말기에 리쭝우(李宗吾)가 저술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실리를 위해서는 도덕을 폐하여도 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뻔뻔함'과 '음흉함'이라는 제왕의 처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국 역사상 공명을 떨친 조조, 유비, 모택동을 비롯한 수많은 영웅호걸들은 후흑을 통해 성공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후흑학은 불리한 문제는 쉽게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을 가볍게 생각하며, 사과하는 법이 없는 중국인의 국민성을 비판 할 때 거론되는 학문입니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시 시진핑은 보호무역 기조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자유무역 체제의 수호자'로 자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드배치를 이유로 한국에 대한 전방위 경제 보복을 배후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도자에게는 '어둠의 측면'인 후흑뿐만 아니라, '빛의 측면'에서 세상을 다스리는 정관정요의 전통도 있지요. 시진핑은 후흑의 대가가 아니라 정관정요의 지도자가 될 것을 권고합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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