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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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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을 통해 인간의 기본 바탕에는 선한 본능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기원전 4세기에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한 바 있지요.
맹자는 인간의 본성과 마음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하면서 인간은 딱한 사정을 보면 가엽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고, 나쁜 것을 수치로 여기는 마음이 있고, 겸손히 사양할 줄 아는 마음도 있으며,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마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맹자의 주장에서 주목할 점은 고전연구가 성백효 교수의 지적대로 ‘사람이 태어 날 때 가지고 있던 본연적 성품의 선함’에 있습니다.
따라서 태어난 그대로의 마음은 순수하나 살아가면서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으로 본심을 내팽개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맹자가 착하게 살면 이익이라고 주장한 것은 비현실적이며 이상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나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는 양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던 시대였습니다.
지금보다 현실적 여건이 더 좋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자는 인간의 일상적이며 즉흥적인 마음에서 본성의 선함을 보았기 때문에 그러한 신념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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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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