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10)]일과 사랑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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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110)]일과 사랑의 영혼

  • 승인 2017-04-04 10:22
  • 신문게재 2017-04-05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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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일이 잘 풀리고 잘 나갈 때 실수를 하게 됩니다.

지식과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실수를 전적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영혼을 소홀히 할 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일이 잘 된다고 밀어붙이지 말고 속도를 줄이면서 자신의 영혼과 보조를 맞춰야 합니다.

사랑에 빠졌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적, 육체적 만족만을 추구하지 말고 영혼을 돌봐야합니다.

우리가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욕심껏 달려만 가면 우리의 영혼은 점점 무뎌가지요.

사업이 잘되고 사랑에 깊이 빠져 있을 때, 그 의미와 가치를 성찰해야 합니다.

영혼이 따라올 때까지 그 속도를 늦춰가면서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뛰기만 할 때는 아주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일이나 사랑에 제동이 걸리면 그때 적막한 외로움이 찾아오지요.

그제서야 영혼이 메말라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일과 사랑의 불완성을 인식하고 조심히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끔 천변에 나가 들꽃을 보고 새 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무엇 때문에 이렇게 바쁘게 사는지, 왜 저 사람을 사랑하는지의 의미를 진지하게 찾아본다면 삶은 훨씬 더 풍부해질 것입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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