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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나다니엘 호손의 <큰바위 얼굴>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큰바위 얼굴’은 겉에서 보면 그냥 바윗돌인데 멀리서 보면 ‘하나님이 신비스럽게 만든’ 얼굴처럼 보였습니다.
작가는 큰바위 얼굴을 닮은 네 사람을 등장시켰는데 재력가, 장군, 정치가 그리고 시인이었지요.
주인공인 어니스트는 이 네 사람 중에서 큰바위 얼굴을 찾았지만 모두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니스트는 나이가 들어 설교자가 되었는데 그 설교를 들은 시인은 어니스트가 큰바위 얼굴과 닮은 사람이라고 소리쳤지만, 막상 본인은 위대한 인물이 다른데 있을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작가가 상상한 참된 인간상은 바로 어니스트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니스트는 정상적인 교육도 받지 못한, 유명하지도 잘 난 인물도 아니었지만 누구보다도 순수한 마음, 겸손함, 모두를 감싸주는 따뜻한 마음, 지혜로움과 자비로움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작가는 참된 인간상은 돈이나 명예나 권력보다는 끊임없는 자기탐구를 거쳐 얻어지는 말과 사상과 생활의 일치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지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게 전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보다 더 귀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 그 속에 있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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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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