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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입니다.
5월을 수식하는 단어들은 참 많이 있지요.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하고 가정의 달이라고도 합니다.
기념일과 결혼식도 유독 많은 5월은 여느 달 보다 지출이 많아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면서도 5월이 좋은 이유는 ‘사람의 달’이기 때문입니다.
내 아이, 내 부모, 우리 부부, 내 스승을 공경하고 보듬고 챙기는 달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본다면 오늘날 한차원 높은 민주화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젊은이들의 덕이라는 것을 5월의 꽃들이 담담히 전해줍니다.
이런 5월에 진달래가 붉게 군락을 이룬 꽃밭을 지날 때면 ‘그날 스러져간 젊음 같은 꽃 사태’의 의미가 더욱 아프게 다가옵니다.
5.18의 주역은 대부분 젊은이들이었습니다.
3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는 슬픔을 이겨내고 찬란한 희망의 봄을 맞았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지, 또 숭고한 희생을 한 그들 몫까지 잘 살아내겠다던 다짐이 조금씩 사위어가는 것은 아닌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5월은 내 가족이 중요한 달이지만, 좀 더 넓은 시야로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역사의 안위까지를 돌보아야하는 그런 달입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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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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