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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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162)

  • 승인 2017-06-18 09:22
  • 신문게재 2017-06-19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격차사회, 무엇이 문제인가

요즘은 끔직한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묻지마 살인’이 있고, 면식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잔인하고 참혹한 살인행위도 벌어집니다.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들도 일어나지요.

그것은 ‘격차사회’가 만든 ‘패자’들의 복수심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진단이 있습니다.

또한 보복감정은 깊은 고독감이나 타인에 대한 불신, 적개심 같은 것에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증오와 복수감정이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화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의 어느 학자는 이러한 현상은 결코 정신이나 심리치료로 해소할 수 없으며 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활이나 인생 밑바닥부터 들여다보아야 해결의 실마리가 나온다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감정’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때 감정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평소에 자기보다 형편이 못한 사람과 비교를 하면 극단적인 행동은 어느 정도 자제되지 않을까요?

시한부 인생으로 병원에 누워 있는 사람은 감옥에가 있는 사람도 부러워합니다.

자유를 누릴 수 없어도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때문이지요.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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