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214)] ‘할 말이 없다면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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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214)] ‘할 말이 없다면 말하지 말라’

  • 승인 2017-08-29 14:19
  • 신문게재 2017-08-29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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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성경 전도서에는 20가지의 대조적인 상황들을 제시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울 때와 웃을 때,슬퍼할 때와 춤출 때, 전쟁 할 때와 평화로울 때 등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대조적인 것에는 중간지점이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 상태라든지,울지도 웃지도 않는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성경 주석가 벤 예치엘 마이클은20가지 대조적 상황 중 중간지점이 없는 것을 발견해 내었습니다.

다름 아닌 ‘입 다물(잠잠할)때와 말 할 때’는중간지점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마이클은 어느 모임에서 아무 의미도 통찰력도 없는공허한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을 들으면서‘말을 하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조셉 텔루슈킨이 쓴 유대인에 대한 교훈적 이야기에영국의 벤자민 디지일리 수상의 말이 나옵니다.

“침묵을 지켜 사람들로 하여금‘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궁금 하군’이라고말하게 하는 것이, 말을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그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어’라고말하게 하는 것 보다 낫습니다.”말을 하지 않으면 최소한 중간이라도 됩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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