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저조한 가족폭력 신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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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저조한 가족폭력 신고율

  • 승인 2017-09-06 11:00
  • 신문게재 2017-09-07 23면
  • 이륭·대전중부서 중촌파출소 순경이륭·대전중부서 중촌파출소 순경
현장근무를 시작한 지 올해로 2년째에 접어든 아직은 새내기 경찰이다. 신고사건 하나하나마다 긴장감이 여전하지만, 다른 어떤 사건보다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사건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더한다.

가정폭력은 부모, 배우자, 자식, 형제·자매, 친척,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 등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폭력적인 행위를 말한다. 데이트 폭력은 서로 교제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또는 과거에 서로 연애 관계에 있었던 사이에서 발생한다.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은 공통점을 갖는다. 고성과 욕설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유형에서부터, 물건을 부수거나 흉기를 이용한 위협 등 폭력 양상도 비슷하다. 또 피해가 오랜 시간 지속하거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정신적 피해를 동반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이 피해자가 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 범죄로 불리기도 한다.

다행히도 최근 몇 년 동안 경찰을 비롯해 법원이나 NGO 등 관계기관 단체들이 나서 가정폭력과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폭넓은 공감대가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정폭력과 데이트 폭력을 놓고 단순히 당사자 간의 문제로 치부하는 미온적인 시각이 상당해 신고율이 저조한 만큼, 심각한 사회 문제임을 인식하고 근절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이륭·대전중부경찰서 중촌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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