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황지우 시인의 <뼈아픈 후회>라는 시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그가 뼈아프게 후회한 것은 '사랑해 본적이 없다'는 것과 스스로 자청한 고난도 '그 누구를 위한 헌신은 아니였다'는 겁니다.
물론 그도 사랑과 헌신을 해 보았을 테지만 그것은 그 누구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위해서 한 것이었기 때문에 결국 '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것이지요.
이러한 깨달음은 윤동주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이고', 그 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 할 수 있도록' 사랑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나의 삶이 아름다웠냐고 물으면 그 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가꾸겠다고 했습니다. 후회는 무심히 세월을 흘려보낸 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시간의 흐름에 대한 감각은 다분히 기억과 관계가 있는데 그 때 후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늘 자신을 안일한 삶 속에 가두지 않아야 합니다.
두 시인은 나 보다는 누구를 위한 사랑, 나에게보다는 누구를 위한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삶을 다짐했는데 그것은 세월이 가져다 준 깨달음이겠지요.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11d/118_20251211010010513000437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