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은 2016년 LG배 챔피언 강동윤 9단 이후 세계대회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현재 삼성화재배 커제, LG배 당이페이, 응씨배 탕웨이싱, 춘란배 탄샤오 등 국제대회 챔피언 리스트에는 중국세 일색이다. 한때 세계바둑계를 호령하던 한국선수의 이름은 전무한 형편이다. 한국바둑은 지난 6월 박영훈 9단이 춘란배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의 탄샤오 8단에게 져 무관탈출의 기회를 놓친바 있다.
한국바둑은 현재 삼성화재배와, LG배, 몽백합배에서 우승을 향한 힘찬 도전을 하고있다.
우선 4강 진출자까지 가려진 삼성화재배에서는 안국현 8단이 이름을 올렸다. 안국현 8단은 11월 6~8일 탕웨이싱 9단과 결승티켓을 다툰다. 단기필마 형세로 고난의 행마가 예상된다.
11월 13일 8강전이 열리는 LG배에는 신진서 8단, 최철한 9단, 이원영 7단이 출전한다.
신진서 8단은 커제, 최철한 9단은 셰얼하오, 입단 후 세계대회 첫 8강에 진출한 이원영 7단은 장웨이제와 맞상대한다. 아직 준결승, 결승까지 갈 길이 멀다.
몽백합배에는 박정환, 박영훈 9단이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11월 17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두 선수는 각각 셰커 3단, 리쉬안하오 7단과 맞붙는다,
3개 대회중 우승 기대감이 높은 대회는 몽백합배이다. 박정환 9단은 셰커 3단과 한번 맞붙어 승리한 경험이 있다. 박영훈 9단은 리쉬안하오 7단과 첫 대결. 박정환 9단은 2015년 제19회 LG배 우승 이후 2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대회 성적이나 인지도 등 두 선수가 기량면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 결승에서 한국선수끼리 맞붙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예측하기도 한다.
바둑팬들은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 세계대회 무관에서 벗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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