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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그 이유는 "동행자가 없어서"라는 것이었습니다.
혼자서 그림자만 보면서 숨 가쁘게 달려왔다는 것이지요.
동행자란 힘들거나 어려울 때 곁에 있으면서 서로 기댈 수 있는 관계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어령 교수님이 동행자가 없었다는 것은 그의 분주한 삶이 원인이었을 수 있지만 그의 '완벽을 향한 노력'이 그렇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완벽주의는 미완의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울림 있는 삶을 살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약간 부족함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고, 주위에 동행자를 거느릴 수 있지요.
재능 있는 사람은 수시로 자신의 재능을 통해 자기를 확인하려고 하기 때문에 팍팍한 삶을 살게 됩니다.
최근 이어령 교수님은 사랑을 강조합니다.
"사랑하라, 더 사랑하라"고 주장합니다.
동행자가 없어 실패한 인생이라고 스스로 인정한 '이 시대의 지성'은 '영원한 성공'을 꿈꾸며 창조적인 작업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 성공한 삶이 아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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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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