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297)] 오바마와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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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297)] 오바마와 문재인

  • 승인 2018-01-03 11:35
  • 신문게재 2018-01-04 23면
  •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과거, 우리는 오바마와 같은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대했습니다. 길거리 농구를 즐기며 수시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마침내 그런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스스럼없이 웃옷을 벗어 팔에 걸치고 시민들과 자유롭게 셀카를 찍는 모습에서 과거와는 다른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단 이런 스타일뿐 아니라 정책에서도 오바마와 문재인 대통령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기득권 세력의 편견을 이겨내고 민주주의의 진화를 이룩했다는 점에서나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창출이라는 친서민정책에서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바마는 8년간의 재임 중 불평등과 빈곤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지요. 뿐만 아니라 오바마는, 대중의 선의와 변화 잠재력을 신뢰했고, 그 결과 미국 국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평등'과 '도덕적 권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경제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가 미국과 달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불평등에 가시적 성과가 없다면 '도덕적 권위'나 '민주주의 진화'같은 추상적 담론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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