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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그런데 우리에게도 마침내 그런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스스럼없이 웃옷을 벗어 팔에 걸치고 시민들과 자유롭게 셀카를 찍는 모습에서 과거와는 다른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단 이런 스타일뿐 아니라 정책에서도 오바마와 문재인 대통령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기득권 세력의 편견을 이겨내고 민주주의의 진화를 이룩했다는 점에서나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창출이라는 친서민정책에서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바마는 8년간의 재임 중 불평등과 빈곤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지요. 뿐만 아니라 오바마는, 대중의 선의와 변화 잠재력을 신뢰했고, 그 결과 미국 국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평등'과 '도덕적 권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경제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가 미국과 달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불평등에 가시적 성과가 없다면 '도덕적 권위'나 '민주주의 진화'같은 추상적 담론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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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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