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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자신을 아는 것'은 인간의 최고의 지혜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경구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지요.
그 물음의 깊은 뜻을 알 수는 없으나 예수님이 인간의 조건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묻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물며 인간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자기 인식을 하는 것은 지속적인 과제일 수밖에 없지요.
여기서 '자신'과 '자신이 속한 것'을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돈이 많고, 말을 잘하며, 카리스마가 넘치는 어느 정치인이 있다면 그것은 그 정치인에게 '속한 것'이지 그 정치인의 본질, 즉 '자신'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속한 것' 보다는 자신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을 알라'는 것은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라는 말로서, 이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자신의 주제와 분수를 모르고 날뛰는 사람들이 세상에 끼치는 폐해를 생각한다면 당시 철학자들의 혜안을 높이 헤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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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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