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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저는 그 영화 5편인 제니시스를 보았는데 '놀라운 영화'이지만 '감동적인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함께 본 친구는 '이건 과학이지 예술은 아니네'라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미 많은 예술가나 학자들은 예술을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로부터 분리 시켰습니다.
뉴욕의 유명한 전시장에 소변기가 등장했고,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브릴로 상자>는 실제 세제인 브릴로 상자와 구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예술평론가 아서 단토는 '예술의 종말'을 선언한 바 있지요.
그런데 <브릴로 상자>가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문제가 제기됩니다.
단토는 '아무것이나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이는 예술은 외관(시각)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사고)의 문제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미 칸트는 아무리 아름다워도 철학과 정신이 결여되면 예술이 아니라고 했지요.
예술은 지향하는 철학과 그 철학의 구현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터미네이터>는 예술입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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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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