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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스승의 날'은 1958년 경, 이웃 강경여고의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 성과를 토대로 전국적인 스승의 날이 제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1963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2차 RCY 중앙협의회에 충남 대표로 참가하여 충남 지역에서 시행하는 '은사의 날'을 전국적인 행사로 실시할 것을 제안하였고, 그 제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어 그 다음해 개최된 제13차 협의회에서 은사의 날을 스승의 날로 고쳐 부르기로 하고 '스승의 날 제정 취지문'을 제정함으로써 공식화되었습니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날짜를 변경하여 법정 기념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스승의 날은 선생님도, 학부모도, 학생도 불편한 날이 되었습니다.
담임 선생에게 카네이션 하나도 드릴 수 없게끔 금지되었고 '왜 이런 날이 있어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가'라는 불평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스승의 날 제정 취지문에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기쁨을 길러 혼탁한 사회를 정화하자'라고 되어 있는데 그 정신은 실종된 지 오래이고, 피폐해진 교육 풍토를 드러내는 또 하나의 흉한 자화상이 되었습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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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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