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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공범으로 추정되는 두 용의자는 각자의 선택에 따라 형량이 현저하게 달라진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범죄행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그대로 적용되지요.
특히 친구사이의 사례를 보면, 어떤 사람은 '저 친구가 지난번에 나를 배신(배신이 아닐 수도 있음)했어. 이번에도 나를 배신할 확률이 높지. 그래서 그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야'라고 생각하고, 다른 경우, '그가 배신했지만 그를 증오하여 얻는 것 보다 그와 협력하여 얻는 감성적 이익이 크기 때문에 그와 협력할 것이야'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상대의 배신에 대해 분노, 혐오, 경멸 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극히 악화 될 것이며 앞으로 자신의 일에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호혜주의에 의한 협력은 쌍방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협력적으로 될 것입니다.
침팬지를 연구한 학자에 의하면 '침팬지들은 한바탕 싸움을 벌인 뒤에 서로 입을 맞추고 껴안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험심리학자 조슈아 그린은 우리의 '뇌는 협력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친구들이여! 이러한 신의 뜻을 거역하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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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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