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400)] 6월은 '완숙한 여인'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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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00)] 6월은 '완숙한 여인'의 달

  • 승인 2018-05-31 10:44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피카소는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하는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거짓말이 진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것은 일견 모순이지요.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거짓은 진실은 아니지만 거짓을 통해서 진실을 알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역설의 미학'이라고 하고, 이는 특히 시에서 잘 표현되고 있지요.

정호승의 시는 '나는 이제 너에게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로 시작합니다.

아픔을 통해 전해지는 슬픔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설, 모순 그리고 융합은 다양성이라는 큰 틀 속에서 상승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가는 그림을 알아야 하고, 화가는 음악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작곡가 슈만은 화가는 시를 그림으로 바꾸고 음악가는 그림에 음악성을 부여한다고 한 말에서도 이러한 원리를 발견할 수 있지요.

오늘은 피천득 선생이 '완숙한 여인'의 달이라고 한 6월의 첫 날입니다.

여인의 품처럼 녹음이 우거지고 태양이 정렬을 퍼붓기 시작하면 나무들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겠네요.

뿐만 아니라 완숙한 여인의 멋과 아름다움이 넘쳐나고 이달에 진행되는 선거와 여러 회담들이 성공하여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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