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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거짓말이 진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것은 일견 모순이지요.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거짓은 진실은 아니지만 거짓을 통해서 진실을 알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역설의 미학'이라고 하고, 이는 특히 시에서 잘 표현되고 있지요.
정호승의 시는 '나는 이제 너에게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로 시작합니다.
아픔을 통해 전해지는 슬픔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설, 모순 그리고 융합은 다양성이라는 큰 틀 속에서 상승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가는 그림을 알아야 하고, 화가는 음악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작곡가 슈만은 화가는 시를 그림으로 바꾸고 음악가는 그림에 음악성을 부여한다고 한 말에서도 이러한 원리를 발견할 수 있지요.
오늘은 피천득 선생이 '완숙한 여인'의 달이라고 한 6월의 첫 날입니다.
여인의 품처럼 녹음이 우거지고 태양이 정렬을 퍼붓기 시작하면 나무들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겠네요.
뿐만 아니라 완숙한 여인의 멋과 아름다움이 넘쳐나고 이달에 진행되는 선거와 여러 회담들이 성공하여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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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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