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402)] 테러보다 더 인간의 권리를 훼손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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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02)] 테러보다 더 인간의 권리를 훼손하는 것은?

  • 승인 2018-06-04 11:14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많은 성직자들은 현실정치나 경제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작고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도 정치적인 문제에 질문을 받으면 '성직자들은 정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너무 적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는 전혀 다릅니다.

그분의 예외적인 행보는 논란을 빗기도 하지만 신선한 충격과 각성을 불러오기도 하지요.

교황이 쓴 책 <이놈의 경제가 사람잡네>의 첫 페이지 첫줄은 "우리는 소외와 불평등을 가져오는 오늘날의 경제에 대해 '멈춰!'라고 소리치며 거부해야 합니다"라는 도전적 어록으로 시작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장애인들을 '지나치게 강조 한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가난의 경제학'을 설파합니다.

교황은 인간의 권리는 '살인적 테러나 억압에 의해서만 훼손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극심한 가난과 불평등을 가져오는, 불의한 경제 구조에 의해 더 위협받고 있다'고 언급하지요.

이러한 의견과 관련하여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상위계층에게 돌아가는 부는 하위계층을 '희생'시킨 데서 나온 것이다"라는 말로 교황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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