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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여당이 승리에 도취되어 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은 이 결과로 '등골이 서늘해지고 식은땀이 난다'는 표현으로 압승에 대한 두려움을 표명했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처절하게 심판받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정확한 진단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를 많은 사람은 '보수의 궤멸'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이미 '권위주의에 기초한' 보수는 촛불 정국을 거치며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국민의 심판은 보수라 자처하는 야당 특히 제1야당의 '태도'에 대해서였습니다.
그 당 소속 대통령이 탄핵과 구속을 당했는데도 당내에서는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계속 싸웠고, 국민은 정부의 비핵화와 평화 노력에 기대를 하고 있을 때 이를 '평화 쇼'라고 일축했습니다.
촛불 혁명이라는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보수(補修)하지 못했습니다.
여당도 문 대통령의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이나 '최저임금 인상' 등 진보적 가치들은 아직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위기는 보수만이 아니라 진보에게도 해당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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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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