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417) ‘나팔보다 안테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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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17) ‘나팔보다 안테나를 높였다’

  • 승인 2018-06-25 10:58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헤밍웨이는 주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예술가나 대문호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지요.

헤밍웨이 스스로 열심히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백하였지요.

이렇게 배움이라는 것은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인내와 의지가 필요합니다.

인류 최초로 남극점과 북극점을 모두 탐험하여 세계적 명성을 얻은 아문센도 자신의 능력만 믿었다기보다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기꺼이 배우려는 자세를 가졌다고 알려졌지요.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한 곳에서도 배우고 탐구하는 정신이야말로 성공과 실패를 갈라놓는 기준이 될 듯합니다.

미국에서 40년 가까이 대학 총장을 지낸 분에게 장수 비결을 질문하니까 '나팔보다 안테나를 높였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나팔처럼 떠드는 것보다는 안테나처럼 상대의 의견을 흡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어려운 문제를 잘 처리하고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경청이었습니다.

다만 경청의 리더십을 가졌던 세종대왕은 한글창제 때나 황희 정승 발탁을 반대하는 신하가 많았지만 양보하지 않고 끊임없이 토론하여 결국 설득시켰지요.

따라서 경청은 곧 양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도 동시에 알아야 되겠지요.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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