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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그런데 최근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이것을 말끔히 정리하였습니다.
즉 "유전이 인간의 행복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유전이 결코 행복을 운명 짓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라는 결론입니다.
최 교수는 1996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던 데이비드 리켄과 오크 텔리건의 논문을 소개합니다.
리켄 등은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키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부질없다"고 주장하면서, 행복과 환경적 특성들 사이에는 큰 관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얼마 뒤 '명백하게 틀린 주장'이라고 자신들의 주장을 번복했지요.
이러한 혼란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 이민 온 사람들의 행복은 모국의 행복수준과 무관하게 이민국 국민의 평균치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비단 행복뿐만 아니라, 유전자는 인간의 생리적 또는 정신적 차원에서 폭넓게 관여하고 있지요.
그러나 유전자는 환경요인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금수저' 논쟁에서도 지나친 계층결정론이나 운명론적 사고는 경계해야 될 것입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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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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