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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경제적으로 크게 이룬 사람들도 '분노'를 많이 토로합니다.
일부이겠지만 아마 쉽게 돈을 벌 수 있었던 '아 옛날이여'가 그리워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우울한 소식을 접할 때 어느 외국인이 쓴 글에서 위안을 받습니다.
그는 자신이 스무 살 전에 믿었던 것을 중년이 지난 지금은 믿을 수 없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고 믿었고, 역사를 믿었고, 문명의 힘을 믿었고, 정의를 믿었고, 이상주의를 믿었고, 사랑을 믿었지만 이제는 믿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나라 안의 땅과 사람은 사랑할 수 있고, 역사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아도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할 수 있고, 우리가 의지할 만한 것은 문명 밖에 없고, 정의가 의심스러워도 그러한 정의라도 가지는 편이 낫고, 이상주의가 있는 사회와 없는 사회는 하늘과 땅 차이고, 사랑했던 그 시절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어울릴 친구가 곁에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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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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