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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미루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살아간다면 후회를 덜 남기게 되겠지요.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한마디로 '최선'을 다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름길을 원하지만 인생에서 지름길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노력하면 더 많이 배우게 되고 더 많이 유능해져서 결국 뜻을 이루게 되지요.
달라이 라마는 새벽에 눈을 뜨면 사랑과 자비에 대한 가르침을 맨 먼저 생각했다고 하지만 범인들은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그런데 관점을 달리해서 후회를 철학적으로 분석하면,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정신의 자유로운 결단으로 했다고 믿는 어떤 행위에 대한 관념을 수반하는 슬픔'입니다.
무슨 일이든 정신의 '자유로운 결단'으로 했다고 믿는 것은 일종의 오만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후회는 자의식이 강한 사람에게 자주 찾아오는 감정입니다.
스피노자가 암시하듯이 인간의 어떤 행위가 자신의 자유로운 결단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원천적인 한계를 인식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후회 없는 삶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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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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