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473)] 왜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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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473)] 왜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읽나

  • 승인 2018-09-12 10:51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로 시작하는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불륜 여인의 자살'이라는 객관으로부터 촉발된 이 작품은 장장 1700여 페이지에 150여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서사문학으로 변모합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10여 차례에 걸쳐 영화화되는 등,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작품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안나와 그의 남편 카레닌은 모두 완벽한 사람들입니다.



가문이나 인물 그리고 매너까지도 손색이 없지요.

그런데 안나는 남편에 비해 더 낫다고 볼 수 없는 젊은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고방식의 차이로 불신과 갈등과 증오가 이어지다가 급기야 안나는 죽을 결심을 하고 자살을 하지요.

왜 이 시점에서 이 작품을 소개하는가 하면, 완벽해 보이는 부부도 순간적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으며, 행복할 줄 알았던 최고의 커플이 막상 어려움을 무릅쓰고 맺어졌지만 실제 삶은 싸움의 연속이었다는 점입니다.

한편,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위대한 연애소설'이라고 하지만 지금도 우리 주변에 있는 흔하디흔한 진부한 사랑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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