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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 바둑리그우승 후 바둑TV 인터뷰를 하고 있는 KH에너지팀 (왼쪽부터) 강훈 9단, 조치훈 9단, 김성래 감독.<한국기원 제공> |
조치훈 9단의 KH에너지가 2018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 바둑리그를 품에 안았다. 정규시즌 2연패로 2년 연속 통합 우승도 가시권에 뒀다.
KH에너지는 19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14라운드 3경기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 상대로 운명의 승부를 펼쳤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어 놓고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 경기였다. 1위 자체로도 큰 승부였지만 지는 팀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하는 고난의 행보가 기다리고 때문에 놓칠 수 없는 승부였다. 운명의 여신은 조치훈 9단과 강훈 9단이 승리한 KH에너지의 손을 들어줬다.
주장전에 나선 조치훈 9단이 대마 사냥을 시도한 김기헌 7단의 패기에 초읽기에 몰리며 고전했지만 '폭파전문가'란 별명답게 상대 진영에서 크게 살면서 승점을 확보했다.
이어 강훈 9단이 단독 다승왕을 노리던 서봉수 9단을 꺾고 팀 우승을 메조지 했다.
상주명실상감한우는 백성호 9단이 장수영 9단을 꺾어 전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4위로 떨어진 상주명실상감한우는 3위 음성인삼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전반기에선 2-1의 승리를 거뒀으나 후반기에선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세 판을 동시에 시작했던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은 1·2국을 오전 11시에 동시 시작하고 1-1로 맞서면 1·2국 종료 20분 후에 3국을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는 10월 8일 11시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개인전에선 상주명실상감한우의 서봉수 9단이 이날 경기에서 패함으로서 단독 다승왕을 놓쳤다. 서봉수를 비롯한 시즌 9승을 올린 조치훈과 서능욱도 공동으로 다승왕에 오르게 됐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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