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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이런 반응은 아마도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없다'는 자괴감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해답을 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 시인 체스와프 미워시와, 이 시에 감탄하여 사유를 더 발전시킨 파커 파머입니다.
미워시의 시는 이렇게 시작되지요.
"사랑이란 당신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것/ 멀리 있는 사물들을 바라보듯이/ 당신은 만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니까"
'만물 가운데 하나일 뿐'이 바로 '삶의 의미'에 대한 답입니다.
파커는, 누가 자신은 특별하고 자신의 인생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절망 또는 망상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워시는 자신의 시에 인간이 '새와 나무 보다 더 중요하지도 덜 중요하지도 않다'는 것을 이해 할 때 평화가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으로부터 배운 교훈은 인생을 살면서 '우쭐대지 말고', 항상 자신은 '만물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중얼거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존감의 상실이 아니라 '나를 지키고 사랑하는' 자존감의 역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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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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