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536)] 노인들로부터 듣는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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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536)] 노인들로부터 듣는 삶의 지혜

  • 승인 2018-12-13 10:44
  • 조경석 기자조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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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80대 노인인 파커 J. 파머와 쿠르트 호크의 책을 즐겨 읽습니다. 이분들의 책을 읽다 보면 수다 떨기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아 행복해지지요.

파커 J. 파머는 나이 듦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면, 시인 윌리엄 에이츠가 표현한 '거짓으로 보낸 젊은 시절'을 넘어 '진실을 향해 시들어' 갈 기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파머는 '붙잡고 싶은' 욕망은 결핍과 공포에서 오지만, '내어주고 싶은' 욕망은 풍요로움과 너그러움에서 온다고 말하면서 바로 이것을 향해 시들어가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젊은 세대와 접촉하고, 두려워하는 모든 것을 회피하지 말고,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자연에서 보내라'고 권고하지요.

쿠르트 호크는 나이 듦은 '겹겹이 앉은 거친 때가 아니라 온전히 사랑할 줄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늘 곁에 있어서 잊고 있었지만 나이 들수록 이처럼 아름다운 것을 알았다고 했지요.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조언합니다. '매 순간 치열하게 생각하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며,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인생을 음미하며 살라.'

노인들은 더 이상 거드름을 피우지 않아도 되니까 이렇게 해방감을 느끼며 살 수 있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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